김현미 "촛불정신 초심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혁신성장에 총력"

      2017.12.29 13:56   수정 : 2017.12.29 13:56기사원문
"촛불정신 잊지 않고 혁신성장, 안전, 일자리 창출,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2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초심은 바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촛불 정신"이라며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성장, 안전, 일자리 창출, 부동산시장 안정, 교통 공공성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2 부동산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방안, 인프라의 공적 책임과 역할 강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올해의 성과로 제시했다.

다만 잇따른 크레인 사고, 졸음운전 사고 등을 거론하며 안전 문제는 체감할 수준으로 개선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내년에는 기존에 발표한 정책들이 피부에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했다.


김 장관은 "집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정부의 의지를 실천하는 첫걸음을 떼었다는 자세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며 정교하게 정책을 추진해가자"면서 "도시재생 사업은 쇠퇴하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소프트웨어 사업, 경제와 문화의 융·복합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확대, GTX 등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안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안전 대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다른 측면의 문제점은 없는지, 대책이 현장에서 시나리오대로 작동하는지, 더욱 치열한 고민과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를 '국토교통 안전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부처 간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 '핵심 선도 산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갈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새해에는 지난해의 초심과 열정을 간직한 채 더욱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면서 "정의로운 사회, 기회가 공정한 경제를 위해 개혁을 계속하되 법과 제도를 통해 보편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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