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삼환기업 매물로
2017.12.30 07:25
수정 : 2017.12.30 07:25기사원문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삼환기업 매각주간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M&A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식 매각공고를 내기 전에 인수경쟁을 통해 조건부 인수계약자를 선정한다. 조건부 인수계약자는 우선매수권을 가진다. 이후 정식 매각공고를 통해 최고득점자를 선정하고, 조건부인수계약자가 최고득점자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다.
삼환기업은 2014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지난 9월말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엔 약 1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사의 향후 실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수주잔고도 줄어들고 있다. 2013년 1조원을 상회하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4318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4307억여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지난 2012년에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6개월만에 졸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