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랠리에도 金 선호 여전.. 금값 올해도 추가상승 전망
2017.12.31 16:34
수정 : 2017.12.31 20:30기사원문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안전자산인 금이 지난해 글로벌 증시 랠리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일반적으로 금은 위험자산인 주식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자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 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2017년 한해 13% 전진, 연간 기준 2년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달러 하락이 대체자산인 금 수요 확대로 이어졌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세제개혁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우려는 증시 랠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서 비롯되는 영향을 흡수했다.
금이 18개월간 지속된 장기 랠리를 발판으로 지난주 100일 이동평균을 돌파함에 따라 일부 차트 분석가들은 2018년 금의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TJM 인베스트먼트의 시장전략 담당 매니징 디렉터 마티 맥과이어는 지난주 "내년(2018년)에 금은 2017년 만큼 달러 약세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이 선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은 2017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0.9% 오른 온스(31.1g)당 1309.30달러에 마감됐다.
jdsm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