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신규가입자 유치 위해 우체국 금융상품과 연계 검토

      2018.01.16 06:00   수정 : 2018.01.16 06:00기사원문

우체국이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예금, 보험 등 금융 상품과 알뜰폰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9개의 알뜰폰 사업자가 우체국을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간 30%의 알뜰폰 가입자가 새로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체국 금융 상품과 알뜰폰을 연계하면 신규 가입자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성주 우본 본부장은 "현재 1500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판매를 도와주고 있다"면서 "우체국이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는 과정에 통신 서비스가 있고, 국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알뜰폰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본은 지난 2011년부터 알뜰폰 위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알뜰폰은 가입자 80만명이 순정했는데 이 중 30%(24만명) 정도가 우체국을 통해 가입했다. 우체국 위탁 판매가 알뜰폰 사업 활성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날 간담회에선 우체국이 운영하는 예금, 보험 상품과 알뜰폰을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는 "우편 사업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우체국 예금과 보험 등 금융 상품과 알뜰폰이 연계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케팅 부분에서 고차원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본은 이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우체국이 지난 2일부터 예금 금리를 0.3% 높였는데 2주만에 1조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우체국 예금, 보험 상품과 알뜰폰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온라인숍 활성화도 제안됐다. 서욱진 위너스텔 대표는 "온라인숍 활성화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공략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체국의 알뜰폰 창구과 연계해 온라인숍을 활성화 하면 다양한 방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본부장은 "설이나 추석에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주로 농수산품에 대해 프로모션을 하는데 알뜰폰도 함께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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