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박원순 거짓주장, 미세먼지 해결 불가능"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대중교통 무료'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 "박 시장의 거짓주장으로 국민 혼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불통과 독선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는 국가적 재난이 되어 가고 있고, 서울시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전 국민이 원인을 알고 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공짜운행'은 하루 50억 원의 혈세 낭비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당장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면서 정부 대책에 맞춰 협업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시장을 향해 "효과도 없는 혈세 낭비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탓 하지 말라"며 "포퓰리즘이 아닌 진짜 대책을 위한 3자 협의는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주말 동안 차량은 크게 줄었지만 미세먼지농도는 여전히 '나쁨' 이다"라며 "박 시장이 계속 3자 협의를 거부한다면 경기도는 지금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국민 보호 조치’를 독자적으로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외교 의제로 격상시키겠다는 약속과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를 신설해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경기도는 국가 차원의 대책에 최선을 다해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