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강릉아트센터·황영조체육관 둘러봐

      2018.01.21 14:52   수정 : 2018.01.21 14:52기사원문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21일 황영조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봤다. 북 예술단의 강릉 공연은 이 두곳 중 한 곳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릉아트센터는 올림픽 특구 개발사업으로 2015년 국비 476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지상 4층 규모로 2017년 12월 완공한 최첨단 공연 시설을 갖췄다.



998석의 대공연장인 신사임당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문화올림픽의 공연을 진행한다.

강릉아트센터는 기존 실내체육관인 건물을 철거한 후 증축해 2개의 공연장과 3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신식건물과 기와집의 조화가 인상적인 강릉아트센터는 크게 4개 동으로 이뤄졌다. 그중 대공연장인 사임당홀은 70석의 오케스트라 피트를 포함해 총 998석의 좌석을 갖춘 2층 규모의 복합예술공간이다.

강릉명륜고등학교내 시설인 황영조체육관은 관람석 1500석 규모여서 좌석 수는 강릉아트센터보다 많다. 하지만 지난 1998년 지어져 편의시설이 낡고 열악하다.

현 단장은 강릉시 소재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1박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후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 체크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538실 규모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난해 12월 완공돼 최신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북측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후 처음이다. 또 새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

사전점검단은 오전 8시 57분 군사분계선(MDL) 통과, 오전 9시2분 남북출입국사무소(CIQ) 도착, 오전 9시 17분 출입경 절차 완료하고 차량으로 서울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에서 곧바로 강릉행 고속철도(KTX)를 탑승했다.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1차례씩 공연을 갖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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