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남해안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2018.01.22 11:29
수정 : 2018.01.22 11:29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시가 남해안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해양레저도시 조성, 해양항만기반 구축 등을 통해 해양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시는 324㎞에 달하는 해안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창원 방문의 해’인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초대형 국책사업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올 연말까지 로봇 R&D센터와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등 로봇산업관련 공공인프라 시설 및 로봇테마파크를 준공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2019년 말까지 민자 형태로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사계절 가족체류형 휴양지인 구산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삼정기업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또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원에 민간자본으로 진행되는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는 225만8000㎡의 부지에 3461억 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외국교육기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또 해양레저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에도 나선다.
그동안 창원에 이렇다 할 해수욕장이 없어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타 지역 해수욕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월 진동만 일대 광암해수욕장의 수질검사를 통해 해수욕장 수질을 조사해왔다. 올해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여름부터 광암해수욕장을 재개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원센터 및 편의·휴게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및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까지 18억 원을 들여 해수욕장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진해군항제기간인 3월 31일부터 4월 8일 사이 2번의 주말마다 진해해양공원과 진해해양레포츠센터 일원에서 다양한 해양레포츠행사르 개최한다.
마산합포구 월포동 해상에 64만2000㎡ 규모로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은 부지조성이 마무리돼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민간복합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종환 시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1단계사업이 준공되는 마산로봇랜드를 비롯해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명동 마리나 항만,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등 대형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추진과 다양한 해양레포츠행사 개최 및 광암해수욕장의 성공적인 재개장 등으로 창원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