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드카본’ 내한 배우들, 깜짝 돌잡이 행사
2018.01.22 16:49
수정 : 2018.01.22 16:49기사원문
돌잔치에서 아이가 집는 물건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점쳐보는 의식인 '돌잡이'가 내한 기자회견에서 깜짝 진행됐다. '얼터드 카본' 배우들은 각기 다른 물건을 집은 뒤, 그에 얽힌 해석을 듣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조엘 킨나만은 무대 아래로 퇴장할 때도 명주실을 손에 꼭 쥐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배우 조엘 킨나만,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을 비롯해 제작총괄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참석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뒤 이들 네사람은 돌잡이에 나섰다. 넷플릭스 측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였다. 조엘 킨나만은 보통 장수를 의미하는 명주실을 잡았다. 진행자 박경림은 이 명주실이 '얼터드 카본'의 장기흥행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을 의미하는 붓을 잡았다. 마사 히가레다는 복이 넘치는 복주머니를, 디첸 라크맨은 마패를 집었다. 관직을 의미하는 마패를 통해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좋은 해석에 배우는 기뻐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배우들의 입담과 한국 사랑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조엘 킨나만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오래도록 오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일 때문에 왔고 이틀 밖에 시간이 없지만 서울 구경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마사 히가레다는 "어제 고궁 두 곳을 방문하고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강남도 갔다. 모두 멋지고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였다. 디첸 라크맨은 "한국에 처음 와보지만 늘 와보고 싶었다. 음식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오늘 아침에 테이블을 떠날 수 없었다. 음식이 다양한 것 같다. 김치도 종류가 많더라"고 말했고,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 짧은 시간이라 다 먹을 수 없었다. 새벽 6시부터 나가서 먹고 자정까지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액션 연기에 몰입했던 배우들은 촬영현장과 연습 기간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조엘 킨나만은 "액션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었다. 감독들이 영화 수준의 액션을 원했다. 그래서 매일 5~6시간 씩 연습했다. 스턴트 맨이 태권도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을 한 인물이었다. 오리지널 코바치인 윌 윤 리는 태권도로 미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가 미국에 태권도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코바치에게 킥 액션이 많고, 태권도가 코바치의 액션에 중요한 무슬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사 히가레다 역시 "나도 3개월 전부터 연습을 했다. 내 액션은 좀 더 우아하다. 원래 댄스를 했는데, 무술이 어떻게 보면 안무같아서 수월하게 연습했다"며 "서로 경쟁적으로 열심히 액션 연기를 했다.
점심시간에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면서 열정이 넘쳤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한편 '얼터드 카본'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를 배경으로 언보이 족의 마지막 생존자 타케시 코바치(조엘 킨나만 분)가 억만장자 반크로프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내달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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