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우럭 '귀한 몸' 된다...김 양식은 생산량 늘듯

      2018.01.23 11:00   수정 : 2018.01.23 11:00기사원문

한국인들이 즐기는 횟감인 광어와 우럭이 귀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 반찬인 김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양식 수산물 생산 전망'을 통해 양식 대표품목인 '김'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생산이 늘어나는 반면 치어 입식량이 줄어든 우럭은 12%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해수부는 올해 양식 생산량은 약 221만t으로 전체 수산물의 약 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김·전복·굴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광어·우럭·미역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 마른 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한 1억5500만 속(1속=100장)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김이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스낵으로 인기를 끌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두면서 양식 시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전복은 1만8000여t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양식 시설량이 소폭 늘고 주요 생산지인 완도에서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 방식 개선하면서 전복 폐사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굴도 양식 시설이 증가하고 양성상태가 양호해 지난해보다 14%가량 증가한 3만3000여t 가량생산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하고 있다.

반면, 광어·우럭·미역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어는 올해 양성물량은 평년수준이나 250g 이상 출하 가능물량이 적어 3만90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럭은 출하물량이 적체되어 있는 동시에 올해 출하가 가능한 2016년 치어 입식량이 지난 2015년 대비 12% 가량 줄어 2만1000여t 가량 생산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수산물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 동향을 지속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측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관리하여 우리 양식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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