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루닛과 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구축 MOU 체결

      2018.01.29 17:33   수정 : 2018.01.29 17:33기사원문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이번 MOU 체결로 영상의학 및 병리 이미지를 AI로 분석, 임상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협력을 강화한다. 루닛이 국내 대형 병원과 종합적인 의료 AI 연구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은 의료영상 처리와 분석을 위한 AI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유방암, 대장암 등 암종별 AI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AI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추진해온 정밀의료 연구정보 플랫폼과 루닛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질환별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이 영상 AI 분야 협력을 통해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의료AI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것을 확신한다"며 "향후 양사가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이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2013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삼성서울병원과 2015년 병리 이미지에 기반한 연구협력이 시작되었고, 2016년 송상용 병리과 과장이 미국-캐나다 병리학회에서 첫 결과물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인 CB 인사이트가 2017년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송상용 병리과장,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백승욱 루닛 대표가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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