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운전” 스무살 김소현, 데뷔 10년 만의 도전

      2018.01.31 15:06   수정 : 2018.01.31 15:06기사원문
배우 김소현이 파격적인 성인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소현에게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연출 문준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올해로 20세가 된 후 처음 선택한 드라마이기 때문. 김소현은 26세 라디오 서브작가 송그림 역을 맡아 30세 윤두준(지수호 역), 32세 윤박(이강 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극을 제외한 전작들에서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 여고생 귀신, '페이지 터너' 예술고 학생, '후아유' 고등학생 쌍둥이 등 미성년자 역할을 연기했다. 이에 '라디오 로맨스'는 김소현이 처음 시도하는 성인 연기이기도 하다.
이를 스스로도 의식한 듯 김소현은 특별한 장면을 시도했다.
'라디오 로맨스' 1, 2회에서 송그림은 미누(유권 분)를 붙잡거나 지수호를 DJ로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의 배경은 라디오 부스 뿐만 아니라 호텔, 공항, 지수호의 집 등이 되기도 했다. 송그림은 이 과정에서 직접 운전을 하거나 폭탄주를 만들면서 직장인의 고충을 보여줬다.
운전과 음주는 미성년자가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는 곧 김소현이 2008년 KBS2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한지 10년 만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라디오 로맨스'를 위해 김소현은 야외 수중 촬영 외에도 운전과 음주라는 도전을 함께 했다. 이는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첫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김소현은 "성인으로서 첫 작품이라는 부담이 없지 않지만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
'라디오 로맨스'가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실제로 성인 김소현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첫 인사를 건넸다.

지수호가 송그림의 요청에 라디오 DJ 자리를 수락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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