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 "3년 내 블록체인 1위 기업이 되겠다"

      2018.02.08 14:35   수정 : 2018.02.08 14:35기사원문
통합보안솔루션기업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 사진)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지난해 서울 문정지구로 본사를 이전한 데 이어 올해 인수합병, 블록체인 사업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법원로 소재 SGA솔루션즈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는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솔루션기업 '보이스아이' 인수에 이어 'SGA블록체인(가칭)' 분할까지 쉴새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제 오래 갈 수 있는 회사 조직 체계를 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 보안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3년 내 블록체인 1위 도약"
최 대표가 최근 인수한 보이스아이는 일본 덴소웨이브가 개발한 QR코드보다 5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를 지난 2003년 개발한 기업이다. 시각 장애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기술을 보유, 공공 및 금융 기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2차원 바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상점이 증가하고 있고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측정기 에어프로, 스마트 택배함 등 IoT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자회사 SGA임베디드의 성장 동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GA솔루션즈는 지난 5일엔 이사회를 열어 암호·인증사업 부문의 단순·물적분할을 통해 'SGA블록체인'을 설립키로 했다. 신설회사인 SGA블록체인은 암호인증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분산형 정보 구조로 디지털 정보의 보안성·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 기업이 필수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안전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 대표는 "3년 내 블록체인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GA솔루션즈의 암호·인증 사업부문은 2003년 세계 최초 인터넷 민원발급 시스템인 민원24에 암호인증 기술 기반 전자 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공급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이후 핀테크 시장 성장으로 생체인증이 확산되면서 FIDO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SKT, 코스콤 등 고객과의 사업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조직 완비... IT보안 리더로
SGA솔루션즈는 서버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보안 관제 등 자체 핵심 기술력을 통합한 보안 솔루션 등 기존 사업도 더욱 고도화, 전문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잠재적인 보안 위협까지 탐지·차단하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은 더욱 견고하게 꾸려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 회사는 문정동으로 이전한 후 오전 9시30분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정착시키고 있다"면서 "과중한 업무나 야근 문화를 없애 오래 달릴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최 대표는 이어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젠 조직 시스템과 문화를 잘 다진 만큼 이를 기반으로, 시대가 원하는 기술로 IT보안 업계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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