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식재산연수원, 올해 32만명대상 국가 지식재산 교육
2018.02.08 11:05
수정 : 2018.02.08 11:05기사원문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집합교육 1만명, 온라인 31만명 등 지난해 보다 약 5만명 증가한 연간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특허법, 디자인보호법 등의 지식재산과 발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지식재산 인력양성을 목표로 △심사·심판 품질제고를 위한 전문성 강화 △지식재산 실무환경에 도움이 되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운영 △다른 기관과의 업무협력(MOU)을 통한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의 확대 추진 △해외 지식재산권 연수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특허청 직원들의 심사·심판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은 파트장·심판관을 대상으로 직무별 맞춤형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되, 교육평가 결과가 교육과정 개선으로 이어지는 환류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심사관 신기술 교육과정에서는 연구개발(R&D)동향, 산업동향 등의 분석결과를 반영해 교육계획을 설계·운영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관련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기술 자료도 심사관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 교육 분야에서는 변리사 실무수습을 내실화하기 위해 집합교육 중 출원, 심판·소송 실습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아두이노, 드론 관련 코딩 교육을 활성화하고 창의발명 체험관의 노후 시설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시설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199개 발명교육센터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학생과 교원 발명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수준 높은 심사 지원을 위해 선행기술조사원 교육과정도 기존보다 신규, 중견, 심화과정으로 세분화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를 더욱 확대하고자 권역별 거점 대학, 중앙부처, 국방부 육·해·공군을 대상으로 업무협력(MOU)을 체결해 수강생을 느릴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거점 대학의 경우 지난해 11개 대학에서 올해 13개 대학으로 확대 추진한다. 수강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현행 과정을 일반인 학위취득 과정과 대학생 학점취득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외 연수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현재 시행중인 한·중 지식재산 연수기관 양자 간 협력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중 한국기업의 특허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국 특허심사 실무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며, 한·중 간 온라인 분야 협력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3국의 협력관계를 위해 각국 특허청 연수기관이 공동으로 일반인 대상 지식재산권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순기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운영 중인 교육과정의 평가 및 환류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