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숙제 푼 대유위니아, 실적도 '쑥쑥'

      2018.02.08 11:23   수정 : 2018.02.08 11:23기사원문

대유위니아가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매출 502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44.1% 각각 성장했다.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에 편입된 2014년 매출 3825억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 4345억원, 2016년에는 4467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서며 앞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삼아 공격적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적 개선에는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의 매출 비중을 낮추고 ‘위니아 에어컨’,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위니아 에어워셔’,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판매 활성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딤채 매출 비중은 2016년 72%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60% 중반대로 낮아졌다. 올해는 일반 냉장고, 세탁기 등 신제품군 출시를 통해 56%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니아 에어컨의 매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에는 에어컨의 판매 비중을 최대 28%까지 끌어올리고 딤채쿡, 일반 냉장고 등 제품의 판매를 활성화 시켜 연중 고른 매출 분포도를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 공장을 광주광역시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주요 부품의 구매 원가 및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것 역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유그룹 편입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낸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향후 선보일 신규 제품군에 대한 인적·기술적 투자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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