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지커피 장경헌 대표 "직원 친절한 비결은 정규직 고용..스페셜티 원두 전문점으로 차별화"

      2018.02.11 19:06   수정 : 2018.02.11 19:06기사원문

커피점 창업이 붐을 일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입소문만으로 차근 차근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커피점 프랜차이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맥켄지커피'다. 장경헌 맥켄지커피 대표(사진)는 국회에서 일을 하다, 국내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에 동참했다.
창업을 했지만 반경 1km안에 3개의 같은 브랜드를 오픈시키는 본사의 갑질에 못이겨 지난 2015년 자체 브랜드 '맥켄지커피'를 창업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의 외진 골목길에서 자리를 잡아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들이 형성됐다. 최근 찾은 맥켄지커피는 독특한 커피맛과 브랜드 커피숍보다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친절한 직원들이다. 알고보니 모두 정직원. 바쁜 시간대엔 아르바이트생을 쓰지만 정직원 채용이 기본 철학이라고 장 대표는 말했다.

단골고객들이 생겨나면서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가맹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서울에만 4개 매장이 돌아가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형태는 양질의 원두가 아닌 빨리빨리 만들어 제공을 하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매니아층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 맥켄지커피는 스페셜티 원두 전문점으로 그 맛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 프랜차이즈는 과도한 창업비용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저가 프랜차이즈는 반드시 유행을 타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얼마나 빠르게 커피를 제공하느냐가 이닌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제공, 특별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맥켄지커피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골라 마실 수 있다. 현재 장 대표는 가맹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1년 동안 가맹비를 받지 않고, 올해 계약자는 로열티도 받지 않을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은 가맹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장 대표는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에서 실패를 맛봤다"면서 "맥켄지커피는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커리업체와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서 유통마진도 최대한 없앴다"면서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이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나누는 문화를 가꿔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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