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에 0-8 패배…"현격한 기량 차"
2018.02.12 23:50
수정 : 2018.02.12 23:50기사원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대패했다. 동시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탈락도 결정됐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8(0-4 0-1 0-3)로 졌다.
지난 10일 스위스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2연패한 단일팀은 오는 14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머리 감독은 스웨덴전을 앞두고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강팀과의 현격한 기량 차이는 극복할 수 없었다.
단일팀은 스위스전보다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이어가며 초반부터 강한 포어체킹에 나섰지만 스위스전 대패를 부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3골을 내준 지난 스위스전과 마찬가지로 1피리어드에서 4골이나 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비 지역에서 퍽이 계속해서 끊긴 탓에 조직적인 공격 전개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8-9로 맞서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피리어드 시작 5분 43초 만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끝내 대패했다.
단일팀은 앞서 스웨덴과 총 3차례 맞대결해 모두 패했지만 스코어 차는 2∼3점으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안겨주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