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 인증제 큰 호응…도내·외 34개 기업 등록
2018.02.13 08:02
수정 : 2018.02.13 08:50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주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입된 제주화장품인증(Jeju Cosmetic Cert) 제도가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은 34개 업체 159개 품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올해 13억원을 들여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확대와 온.오프라인 홍보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기존 화장품업계에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제품 홍보에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5월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또 2017년 5월에는 제주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제안과 국내·외 시장 개척 활성화를 위한 재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가 출범했다.
이어 7월에는 제주화장품 인증마크가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16개국을 대상으로 상표 출원을 마쳤다. 12월에는 100%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만을 취급하는‘제주화장품 인증제품 쇼핑몰’도 구축했다.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받으려면, 제주산 원료와 원물을 각각 10%와 5% 이상 함유해야 하고 제주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
특히 도외기업들도 제주화장품 인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증 획득을 위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등 제주지역 화장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올해에도 도내·외 TV광고와 SNS, 그리고 공항과 화장품 전문지 및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확대와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