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더 완전해진 5G기술 향연 펼친다
2018.02.13 19:09
수정 : 2018.02.13 19:09기사원문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8'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이 핵심인 5G와 고도화된 AI 및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 바꿀 미래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조기상용화를 기치로 내건 국내 이동통신3사와 글로벌 통신업계 간 뜨거운 기술 경쟁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5G기반 스마트카.스마트시티 체험
13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형 네트워크다. 초고속(10~20Gbps).초저지연(지연시간 0.001초 이하).초연결(약 1000억개 기기 연결)을 구현하는 5G가 각종 디바이스(기기)와 집 안을 비롯해 산업 현장과 도시에 접목되면서 탄생할 융합서비스가 전시장을 메울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제3전시관과 제4전시관(이노베이션 시티)에서 5G 기술 향연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완전한 5G(Perfect 5G)'를 전면에 내세웠다. GSM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LOMO Awards)' 수상 후보작에 오른 5G 시범망 기반 커넥티드 카(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음성인식 AI 플랫폼인 '누구(NUGU)'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도 선보인다.
KT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실시간 360도 영상(타임슬라이스) 등 5G 시범서비스를 비롯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융합한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와 함께 이노베이션 시티에 공동 전시하는 시스코는 미국 교통부가 IoT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도로교통 정보를 실시간 연결하고 각종 사고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보여주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시티 등도 소개한다.
중국의 화웨이도 와이어리스 X랩과 공동 개발한 미래 실감형 서비스를 대거 공개한다. 특히 화웨이가 전시한 '플라잉 카 커넥티드 드론'은 관람객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세대 교통수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SMA 핵심 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는 물론 노트북 가방,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자산들이 모바일 IoT 네트워크에서 실시간 추적.관리되는 현황도 알 수 있다.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 마이클 오하라는 "MWC 공동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는 최신 기술발전 동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올해는 축구선수의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 재현한 원격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5G 핵심인 초저지연성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신3사 CEO 자율주행에 주목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경영 행보도 주목된다.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직접 MWC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해외 파트너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통3사가 5G 비즈니스모델(BM)로 낙점한 커넥티드카와 관련, BMW, 바이톤(Byton),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등이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 SW기술원장인 이강원 박사가 MWC 기간 중 '4차 산업혁명 세션'에서 자율주행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인 커넥티드 카를 둘러싼 5G 기술.서비스 경쟁과 함께 관련 업체 간 물밑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통신사와 완성차 업체 간 5G 기반 자율주행 동맹이 올해 MWC를 기점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