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박세영 “셀프 따귀, 복수보다 나은 선택이었다”
2018.02.14 12:01
수정 : 2018.02.14 12:01기사원문
박세영은 최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에서 훼손되지 않은 자연 같은 여자주인공 나모현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종영 이후 fn스타와 만난 박세영은 "나모현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24회 내내 나모현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깨지는 걸 확인해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박세영은 "에너지 소모가 있었다. 감독님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각오했는데도 쉽지 않더라. 나모현의 삶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극중 배신당할 때마다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나모현이 자랑스러웠던 건 특유의 강함 덕분이다. 박세영은 "돈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모현은 다른 인물과 차이를 뒀다. 처음 '돈꽃'을 선택한 것도 캐릭터가 지닌 자연스러움이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박세영이 직접 꼽은 명장면도 나모현의 강인함이 잘 나타나는 모습들이었다.
장부천(장승조 분)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나모현의 행동에 대해 박세영은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라며 "마음은 이미 떠났지만 아버지를 위해 장부천과 잘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돈과 환경에 적응했고, 자신 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갔다"고 기억했다.
강필주(장혁 분)의 진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나모현을 가장 잘 설명한 신"이라고 소개했다. 박세영은 "남탓에 익숙한 시대에 자신의 탓을 하는 나모현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복수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나은 선택을 했다. 찍으면서 울컥하더라"는 마음을 전했다.
추위와 싸우고 캐릭터의 아픔을 함께 했음에도 박세영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어떤 작품이든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모현은 제가 바라는 이상향에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나모현을 통해 치유했고 깨달음을 얻었다. '돈꽃'은 떠올리면 기분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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