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가상화폐 '그램' ICO 대박.. 2조원 넘을 듯

      2018.02.20 09:48   수정 : 2018.02.20 09:48기사원문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가상통화공개(ICO) 사전판매만으로 8억5000만달러(약 9083억원)를 유치했다.

19일(현지시간) 미 테크 크런치 등에 따르면 이는 당초 목표 금액보다 1억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텔레그램은 'TON(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 플랫폼 내에서 이용되는 '그램' 코인 판매를 위한 ICO를 진행하고 있다.



그램은 개당 0.1달러 가치로 발행되며, 전체의 44%가 벤처투자자 등 일부 큰손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판매와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공개판매 방식으로 판매된다.

공개판매는 다음 달로 예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텔레그램의 ICO 규모가 애초 목표로 한 12억달러를 초과해 최대 20억달러(약 2조136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ICO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램 IC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텔레그램의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텔레그램은 기존 1세대와 2세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단점을 보완한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니콜라이 두로프는 "TON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가상화폐) 결제 및 스마트 컨트랙트 거래가 일어나고, 텔레그램 메신저와 연결되면서 수억명의 사용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문자나 사진 등을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로 전 세계 약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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