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임창정, 제작부터 조감독까지 활약한 사연

      2018.02.20 11:22   수정 : 2018.02.20 11:22기사원문


배우 임창정이 영화 '게이트'로 돌아왔다. 이번엔 주연배우로서만이 아니라, 제작은 물론 영화의 전반에 관여하며 힘을 실었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증거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게이트'는 비자금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사실 이 작품은 과거 '한탕'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될 뻔 했지만 무산됐고, 이후 '최순실 게이트'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영화로 탄생했다.

변두리 아파트에 모인 수상한 금고털이단이 예상치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임창정은 제작자로 나선 데 이어 영화의 각색과 음악도 담당했다. 인상적인 건 엔딩크레딧에 조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임창정은 fn스타에 "초고부터 각색을 했고, 오랜 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며 "신재호 감독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임창정은 많은 부분을 진두지휘하며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는 전언. '치외법권' 때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두 사람은 배우와 감독 이상의 우정을 자랑하는 동료다.

'게이트'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놓지 않았다. 풍자극 특유의 재미를 살렸고 빠른 전개도 인상적이다.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도 영화의 장점 중 하나다.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정상훈과 이문식이 가세해 임창정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부녀로 등장하는 이경영과 정려원의 세밀한 감정 연기도 좋다. 특히 정려원의 눈물 연기는 자칫 가볍게만 흐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의 톤을 한번 눌러주면서 완벽한 캐스팅임을 느끼게 한다.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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