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통합 결제 서비스 '구글 페이' 출시
2018.02.21 07:50
수정 : 2018.02.21 07:51기사원문
구글이 새로운 간편 결제 서비스 ‘구글 페이’를 출시했다. 기존에 있던 안드로이드 페이와 구글 월렛 등 각종 결제 서비스를 통합해 엡그레이드 한 것이다.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지난해 애플이 선보인 ‘애플 페이 캐시’에 대항하기 위함이다.
또 구글은 앞으로 몇 달간 미국, 영국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구글 페이 센드’ 기능을 제공하고 이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 페이 센드는 애플 페이 캐시처럼 개인간 공금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달 구글 부사장 팔리 바트는 구글에서 결제하는 모든 방식을 ‘구글 페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구글은 구글 페이를 브랜드 통합 과정의 ‘첫 단계’라고 표현했다. 구글의 그 다음 단계는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총재 카니 “비트코인, 통화로서 실패”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는 “비트코인이 통화로서는 거의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카니 총재는 런던 리전츠 대학 강연에서 “비트코인은 곳곳에 흩어져 있다는 점에서 가치의 보존 수단이 아니다"며 "누구도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금융 거래를 분산적으로 인증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봤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900% 가까이 올랐다. 높은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달 초 한때 5000달러 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국시간으로 20일 1만1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7시35분 현재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보다 5.2% 오른 1만1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퀄컴 "브로드컴이 제시한 인수가, 회사 가치에 ‘한참 못 미친다"
퀄컴 전무이사 톰 호튼은 지난주 브로드컴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퀄컴의 가치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퀄컴은 브로드컴의 주당 82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해 11월 제안했던 70달러보다 높은 인수가격이지만 퀄컴은 브로드컴의 제안이 회사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브로드컴은 이번 제안을 ‘최선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퀄컴-브로드컴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인텔, 삼성전자를 잇는 세계 3위 반도체 회사로 입지를 굳힐 수 있지만 브로드컴이 또 한번 협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퀄컴은 인수를 추진중인 네덜란드 자동차 반도체 회사 NXP의 인수 대금을 상향했다. 퀄컴은 NXP 인수 가격을 기존 주당 110달러에서 127.50달러로 올려 제시했다. 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퀄컴이 NXP 인수가를 높이면 매입 의사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브로드컴이 퀄컴과 NXP를 함께 인수할 경우 독점규제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세 기업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월마트 실적 부진 영향
이번주 첫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월마트의 실적 부진과 국채금리 상승 때문이다.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6% 떨어진 2716.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0.1% 내린 7234.31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1% 낮은 2만4964.75를 나타냈다.
이날 월마트는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월마트 2018 회계연도 4분기(2017년11월~2018년1월) 순이익은 주당 1.3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주당 1.37달러를 예상했다. 월마트(NYSE: WMT) 주가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9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