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경증치매어르신 '기억학교' 확대 지정

      2018.02.26 09:54   수정 : 2018.02.26 09:54기사원문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 어르신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인지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억학교를 2개소 추가 지정, 내달부터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증치매어른신들의 주간보호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억학교는 시가 치매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내달 2개소를 추가 개소함에 따라 총 14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지방비만으로 운영되던 것을 올해부터 운영비 40억원 전액을 국비(복권기금)로 확보, 운영하게 되며, 노인 인구가 많고 생활권역이 넓은 서구와 달성군에 각 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2개소 추가지정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수혜대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기억학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9명이 어르신 40명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보호서비스는 물론 음악·미술·원예·작업교실, 기억여행 등 다양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억학교 시설 이용은 본인 또는 보호자들이 거주지 구·군 보건소 또는 시설 방문을 통해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 가능하다.


이선희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기억학교는 대구만의 특화된 경증치매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