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기선 전 시장 장례식 시민장 검토
2018.02.28 11:37
수정 : 2018.02.28 14:13기사원문
인천시는 28일 새벽 별세한 최기선 전 인천시장(사진)의 장례식을 시민장에 준하는 방식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장에 대한 관련 조례가 없기 때문에 대전시와 광주시의 조례를 검토한 결과 지역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시민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식이 시민장으로 결정될 경우 시는 시청 내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청 앞에서 노제를 간단히 지내고, 장례비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최 전 시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신민당 김영삼 총재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988년 4월 부천에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3년 7대 인천시장에 임명됐으나, 이듬해 9월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1995년 7월부터 2002년까지 8년간 민선 인천시장을 지냈다.
최 전 시장은 송도신도시 매립과 외자 유치, 강화군·옹진군·검단 인천 편입 등을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시민장 여부를 결정하고, 결정되는데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