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특선급 특별승급’ 정종진 넘을까?

      2018.03.03 21:58   수정 : 2018.03.03 21:58기사원문


[광명=강근주 기자] 경륜 23기를 수석으로 졸업한 강호(S3반)가 8연승을 올리며 마침내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특별승급(3회 차 연속 2위 내 성적)에 성공했다. 이는 데뷔 1개월 10일 만에 달성한 초고속 특별승급이자 23기 졸업생 중 최초다.

그동안 보여준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다.

8승 중 선행으로만 5승을 거두며 폭발적인 힘을 과시했다. 경륜 특성상 선두에 위치한 선수는 공기 저항을 가장 많이 받아 선행승부를 펼치려면 보다 많은 힘이 필요하다.


특히 이제 막 데뷔한 신예 선수가 노련한 선배 선수를 상대로 선행승부를 펼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강호는 우수급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경륜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강호의 활약상은 데뷔 전부터 예견됐다.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에 23기 후보생 시절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강호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특선급 최강자다. 현재 경륜 최강자 정종진을 비롯해 성낙송, 정하늘 등 특선급을 호령하는 강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강호가 특선급에서도 진정한 강호로 거듭날지에 경륜 팬은 주목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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