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물의' 고은·이윤택·오태석 교과서서 모두 삭제(종합)
2018.03.08 16:03
수정 : 2018.03.08 16:25기사원문
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교과서 발행사들로부터 교과서 수정 내용을 취합한 결과 올해 검정교과서에 수록된 이들 세명 작가와 관련된 내용 40건 모두가 수정 계획을 밝혔다.
각 발행사들은 해당 작품을 교체하거나 인물 언급이나 소개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엔의 국어⑤에 실렸던 고은 시인의 '그 꽃'이나 지학사 문학 교과서의 '어떤 기쁨'(고은), 좋은책신사고 문학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 등의 작품이 교체되고 작가 설명이나 인물 소개 등도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시기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발행사별로 교체 작품 등을 논의한 후 진행될 전망이다.
발행사의 수정 내용은 각 발행사가 교육부의 교과서 상시 수정·보완 시스템에 등록하면 교육부 승인을 거쳐 수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일 검인정교과서협회에 공문을 보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인물의 교과서 속 작품이나 서술내용과 관련해 각 출판사에 수정 계획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수정 계획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발행사들의 수정 내용은 교육부 승인 후 올해 수업에 바로 적용된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조훈희 과장은 "발행사들이 수정 계획을 제출한 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대부분 발행사들의 의견을 존중해 수정할 것"이라며 "발행사별로 수정 계획 제출 시기에 따라 수정 작업이 진행되면 각 학교 교사들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수업에는 수정된 내용으로 수업하도록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