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2018.03.12 13:44   수정 : 2018.03.12 13:46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3선의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연동 갑)이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고충홍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년 가까이 지역구인 연동과 제주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으며, 그 결실이 곳곳에서 큰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판단이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장은 "제8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고, 부의장과 복지안전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의장을 역임해 도의회에서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의장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흐트러짐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언론에서 ‘고충홍로’라고까지 하는 ‘연오로’ 개설을 위해 무려 네 번에 걸친 도정질문을 비롯해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가 이제 준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면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시설, 대형 수영장과 최신식 급식실을 갖춘 신제주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한 착공, 바오젠거리 조성 등 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을 거의 해결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또 “정치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전히 저의 불출마를 말리시는 분도 계시고 더 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정치 후배들의 만들어 갈 연동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거에는 나서지는 않지만 우리 제주와 연동, 그리고 제주의정과 함께 하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의장의 지역구인 제주도의원 선거 제10선거구(연동 갑)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양영식(58·용문학원 이사장)·황경남(47·주식회사 나눔 대표)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창현(58) 미래골프클럽 대표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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