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과 허황후가 침체된 원도심 골목상권 살릴 수 있을까
2018.03.14 17:48
수정 : 2018.03.14 17:48기사원문
김해시는 ‘장유가도’로 불리는 가락로 49번길 일원(가락로 봉황당~농어촌공사 구간)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인도에서 시집온 허황후가 김수로왕과 함께 왕궁으로 지나간 길로 구전되고 있는 이 길은 한때 원도심의 중심이었으나, 신도심 개발 이후 침체돼 쇠퇴한 골목으로 전락했다.
시는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야왕도 김해, 왕에게 가는 길’이라는 역사자원을 가미한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응모, 10개 지자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4개 지자체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가야문화와 다문화 먹거리 특화 골목길 조성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옛 장유가도 양측 골목 상가 구간에 가야테마 진입관문을 조성하고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마체험과 가야음식체험존, 골목길 점포 가야 관직 갖기, 왕과의 만남의 장소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을 통한 다문화 먹거리 체험존과 장군차 카페 등을 조성해 신규 청년 상인들을 대거 유입시킨다는 복안이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낙후된 원도심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