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산·인천·울산시장에 현역 공천..TK는 경선체제
2018.03.16 14:10
수정 : 2018.03.16 14:10기사원문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후보 일부를 결정, 부산시장과 인천시장, 울산시장 후보에 현직 시장들을 공천했다.
한국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 경북(TK)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부산시장 후보에 서병수 시장,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사 후보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 후보에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공천을 결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자 33명을 대상으로 면밀히 서류 심사를 한 결과 현지 여론청취를 통해 5개 지역 단수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우리 당 후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서울, 충남, 경남 3곳은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향후 인재영입 등 공천과 관련해 경우의수를 확대하면서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과 충남도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는 전략공천한다는 것으로 기존에 해당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인사들과 별개로 당에선 전략공천 후보 1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현재로선 경선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나 추후 방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천은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는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다.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김광림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한편 한국당은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각각 충남 천안갑 당협위원장,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같이 치러지는 재보선에 이들의 투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