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소폭 상승... 전세가격은 하락세 이어져
2018.03.22 14:00
수정 : 2018.03.22 14:00기사원문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재건축 시장 위축과 더불어 단기급등 부담, 금리상승, 인근 신도시 공급 등의 영향으로 노원구, 양천구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지방은 공급 물량과 개발호재 유무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8%), 서울(0.11%), 제주(0.07%)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경기는 0.05%, 인천은 0.02%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세종은 행복도시 내 저평가되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제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구 지속 유입, 중국인 관광 재개 등 상승요인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강원은 분양실적이 저조한 동해와 신규공급(입주) 지속되는 삼척·속초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적으로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는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하거나 전세공급이 풍부한 지역은 하락하고, 서울의 경우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과 인근 택지지구 신규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 분산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6%), 전남(0.02%) 등은 상승했고, 제주(-0.29%), 경남(-0.22%), 울산(-0.18%),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 동작구는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전세가가 하락하고, 서초·송파구 등은 인근 신도시 신규공급 증가와 서울시의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시기적·지역적으로 분산되며 전체적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