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 원도심 빈집 정비’ 추진
2018.03.25 17:14
수정 : 2018.03.25 17:14기사원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빈집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 남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빈집정비사업은 빈집을 개량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이전에는 도시지역에서 빈집을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으나 올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인천 남구에서 빈집 정비와 거점시설 공급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남구청은 인허가 지원 및 국공유지 활용에 적극 협조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인천 원도심인 남구는 대표적인 빈집 밀집지역으로 치안과 안전 등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 1월 빈집으로 추정되는 4700여가구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LH는 도시정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빈집의 등급과 발생형태, 지역여건을 고려해 빈집 밀집지역을 개방형 커뮤니티와 공적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성광식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세제 지원을 제안하는 등 빈집정비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