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제2전시장 완공' 엑스코 마케팅본부장 "국제전시회 단독 개최 가능해져"

      2018.03.27 17:24   수정 : 2018.03.27 17:24기사원문

【 대구=김장욱 기자】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엑스코 전시면적이 현재 1층 전시면적 약 1만4000㎡의 두 배인 3만㎡로 늘어나는 만큼 명실상부한 국제전문전시장으로서 위상을 구축할 수 있는 초석을 쌓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입니다."

지난달 27일 고향으로 복귀, 3년 임기의 직책을 맡게 된 김규식 엑스코 마케팅본부장(사진)은 이같이 말하고 "전시면적 3만㎡는 국제전문전시회를 단독으로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인 만큼 기존 전시회의 규모 확대와 아울러 새로운 국제전시회를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대학(경북대 경제학과)을 졸업한 지 33년, KOTRA 대구경북무역관을 떠난 지 22년 만에 고향을 다시 찾았다"면서 "임기 중 엑스코의 대외 위상을 획기적으로 올려야 하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엑스코를 이용하는 고객, 즉 참가업체나 참관 바이어, 내방객에게 더욱 획기적인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그동안 민관 영역을 모두 경험해 전시회 주최자로서뿐만 아니라 전시회 소비자로서 경험을 토대로 작지만 강한 '강소 전시장' 위상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985년 KOTRA에 입사, 21년 동안 재직했다.
그중 약 13년간 두바이, 카이로, 베이루트, 바그다드 등 중동지역 KOTRA 무역관에서만 해외근무를 했다. 이처럼 중동시장이라는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지역 유력 기업인들과 오랜 친분을 쌓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던 중 2006년 초 지역 기업인의 요청으로 아랍에미리트 왕족이 운영하는 회사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을 계기로 KOTRA를 그만두고 12년간 여러 민간회사에서 근무하게 됐다.

그는 외국투자기업 법인장, 합작투자회사 대표이사, 민간 제조업체 및 전문건설업체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았다. 몸담은 업종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다 중동지역 투자유치, 수출, 건설공사 등에 관여한 관계로 사실상 중동지역 전문가의 외길을 걸어왔다. 10여년간 무역컨설팅 회사도 직접 경영하면서 중소벤처 제조업체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전시회를 새롭게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강소 전시장을 지향하는 엑스코가 해야 할 역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산업위생전, 생체재료 전시회, 100% 디자인전, 스포츠융합엑스포, 공항기자재전 등이 중요한 예다. 지역산업의 뒷받침이 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엑스코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회가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미래자동차엑스포'를 대표 전시회로 손꼽았다.

이들 세 전시회의 공통점은 엑스코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주관 전시회로, 자연과 안전 그리고 미래를 선도하는 전시회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 전시회가 엑스코를 대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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