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50조원 ‘큰손’ 새마을금고중앙회 CIO에 김상헌씨

      2018.03.28 15:36   수정 : 2018.03.28 15:36기사원문
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큰손 새마을금고중앙회 최고투자책임자(CIO)에 김상헌 전 KB손보 자산운용부문장( 사진)이 낙점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임 자금운용부문장(CIO, 상무)에 김 전 자산운용부문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CIO는 그동안 공석이었다.

올 초 기존 정재호 CIO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성묵 새마을금고중앙회 구조화금융팀장(부장)이 CIO 직무대행을 맡았다.

1965년생인 김 신임 CIO는 충남 서천 출신이다. 남대전고, 서울대 경제학 및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코넬대 MBA를 졸업했다. 1996년 당시 LG화재해상보험 투자부에 입사해 약 20년간 보험사 자산운용분야에서 자금을 운용했다. LG화재는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LIG손보가 됐고, LIG손보는 KB금융에 인수돼 KB손해보험으로 새 출발했다.


김 CIO는 KB손보 재직 당시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다변화시켰다. 실제 주요 선진국 해외 빌딩 선순위 대출 투자와 미국의 우량등급 회사채 투자는 물론 나티시스와의 전략적 공동투자를 포함해 인프라·항공분야 투자도 진행했다.
나티시스는 프랑스 2대 은행그룹인 방크포퓰레어케스데파르뉴(BPCE)의 핵심 계열사로 인프라와 항공 금융 분야에 강점이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조성한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펀드에도 300억원을 약정키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상헌 CIO 선임은 새마을금고가 우리은행 출신이었던 권광석 신용·공제사업 대표에 이은 외부 인사”라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취임 이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혁신을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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