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조성우 한국대표 "한국 사모펀드 잠재력 커..투자 기회 찾아줄 것"
2018.03.29 16:52
수정 : 2018.03.29 21:20기사원문
국내외 운용사에서 해외 리서치와 상품, 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한 조성우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대표(사진)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자금 운용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시장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972년 벤처 직접투자를 시작으로 사모투자업계에 진출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운용자산 규모는 320억달러(약 34조1200억원)로 370개 이상의 연기금과 기업 등이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자금을 위탁하고 있다. 현재 뉴욕, 보스턴, 런던, 뮌헨,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서울 등 10개 사무소에서 17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지난해 열 번째 사무소인 서울사무소를 열며 한국시장에 발을 들였다. 조 대표는 "한국시장의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업력은 길지 않지만 기관투자자의 관심과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경제성장률로 한국 PEF시장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997년부터 아시아 기관투자자를 위한 사모투자 프로그램과 맞춤형 멀티 전략 솔루션을 운영해왔다. 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개설은 장기적인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확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싱가포르와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2조원 넘는 자금을 아시아 지역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벤처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강점으로 축적된 경험과 검증된 실적을 꼽았다. 조 대표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지난 46년 동안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투자에 집중했다"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투자전략을 가장 먼저 개시한 운용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사모 프로그램 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경우가 없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핵심 철학은 투자자금을 보호하면서 목표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런 투자 철학과 스타일은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전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을 졸업한 조 대표는 세계시장과 사모펀드를 두루 경험한 실력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조 대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라자드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둥지를 틀었다.
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출범과 함께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합류했다"며 "한국 기관투자자의 원활한 투자와 사모투자 기회 물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조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약정과 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인력 충원 등의 중장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현재 글로벌 공동 투자펀드를 국내에서 모집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평가된 바이아웃 투자환경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책임사(GP)들과 선택적으로 투자한다"며 "일반적 바이아웃 펀드 대비 낮은 수수료로 효율적 자본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글로벌 바이아웃, 벤처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프라이빗 크레디트, 벤처와 성장, 북미 중소형 바이아웃 펀드 등을 추가 등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한국 기관투자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개소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사모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매우 중요한 걸음"이라며 "깊이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금 운용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