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빗' 그대로...영국 소방관이 만든 ‘호빗 하우스’

      2018.03.31 15:00   수정 : 2018.03.31 15:00기사원문

영화 ‘호빗’의 주인공 빌보 배긴스가 사는 집을 기억하는가. 이 호빗족이 사는 집을 제작해 판매하는 영국의 전직 소방관이 있다.

영국인 멧 라이트(32) 씨는 영화 ‘호빗’에 나오는 호빗족의 집에서 영감을 얻어 모듈형 다목적 공간 즉 ‘호빗 하우스(Hobbit house)’를 만드는 기업을 창업했다. 그는 이 사업을 하기 전에 소방관이었다.



그가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7년간 소방관으로 일하던 라이트 씨는 2015년 스스로 자신의 집 정원에 약 5주가 걸려 최초의 호빗하우스를 만들었다.


이후 라이트 씨는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으며 최근에서야 모듈형 호빗 하우스를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

호빗하우스는 전체적으로 원형에 목조 문을 달고 있으며 외부를 이루는 벽은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즉 호빗하우스에는 일체의 콘크리트가 사용되지 않았다.

또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전기를 연결하고 상하수도를 설치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특히 영화에 나온 것처럼 땅속에 굴을 뚫어 지어진 집처럼 모듈 주변에 나무를 심고 잔디를 달아 동굴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이 호빗하우스는 다양한 활용성을 가진다. 유럽의 개인 주택의 경우 마당이 있고 정원이 넓다. 그래서 날씨에 따라 야외 활동이 빈번한데, 이때 색다른 분위기를 내거나 야외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접견실이나 캠핑, 야외 사무실, 강의실 그리고 각종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온실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
내 마음속의 비즈니스 감각 같은 거 말이다. 나는 영화 속 호빗의 집들을 봤을 때 내 머릿속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것은 혁신적이라고 믿었다”라고 밝혔다.


이 호빗하우스의 가격은 지름 2.6m 기본형이 약 1050만원이며, 거주가 가능한 주택형은 약 7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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