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헐크가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5일(현지시간) 헐크가 그의 고향인 캄피나 그란데에서 전 처인 이란 안젤로의 조카인 카밀라 안젤로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이란과 결혼한 헐크는 12년간의 부부생활을 이어가면서 이안, 티아고, 앨리스 등 2남1녀를 뒀으나 2019년 이혼했다.
헐크는 이혼 5개월만에 카밀라와 2020년 혼인신고를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함께 살다가 지난 3일 한 성당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아울러 7일에는 주앙페소아의 초호화 리조트에서 500여명의 하객을 초대해 축하파티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헐크의 결혼식 직후 이란의 여동생 레이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밀라를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괴물들을 견디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이런 잔인한 방식으로 가족을 배신하는 것을 본다는 건 이겨내기 힘든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49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한 공격수인 헐크는 J리그 가와사키,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도쿄 베르디에서 뛰었다. 이후 2008년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로 이적해 4년간 148경기에 나서 77골 59도움을 기록했다.
러시아 제니트,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을 거쳐 2021년부터 브라질 리그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며 현재까지 226경기 114골 45도움으로 기록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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