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상륙함 '일출봉함' 해군에 인도
2018.04.02 16:00
수정 : 2018.04.02 16:00기사원문
방위사업청은 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인 ‘일출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출봉함 인도로 해군은 세번째로 상륙함을 인도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과 2014년 11월 천자봉함과 천왕봉함이 해군에 각각 인도된 바 있다.
일출봉함은 기존 해군이 보유한 고준봉급 상륙함 대비 기동속력, 탑재능력 및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4500톤 규모의 일출봉함은 최대 속력이 23노트로, 130여 명의 승조원이 운용한다.
일출봉함은 상륙병력 300여 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또한 함미갑판 상 상륙기동헬기 2기가 이·착륙 가능해, 원거리 상륙지점에 대한 공중 강습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함 내에는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를 보유해 상륙전 지휘관의 효과적인 작전지휘가 가능하다.
때문에 해상과 공중으로 동시에 전력을 투사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해군에 인도된 일출봉함은 앞으로 4개월간 해군의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후반기 중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군은 상륙함의 함명에 높은 산의 봉우리명을 붙여온 관례에 따라 제주도 서귀포 동쪽에서 바다를 향해 솟구친 해발 182m의 일출봉을 함명으로 부여했다.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 이제동 해군 대령은 "일출봉함이 전력화되면 강화된 탑재능력을 바탕으로 기 전력화된 차기상륙함들과 함께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이 기대된다"며 "평시에는 국지도발 신속대응, 도서기지 물자수송, 재난구조 활동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평화유지활동(PKO)을 통한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