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넵튠 맞손, 블록체인 게임 기업 투자 위해 100억 모아
2018.04.05 11:06
수정 : 2018.04.05 11:06기사원문
이번 협약은 게임산업과 블록체인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향후 대상 기업을 선정해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두나무는 지난달 말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향후 3년 간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넵튠의 정욱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인물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과 '헬로히어로'의 핀콘 등 다양한 게임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30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존 산업이 만났을 때, 폭발력이 가장 큰 분야 중의 하나가 게임 산업"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두나무와 게임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해 온 넵튠의 노하우가 더해진 공동 투자로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 넵튠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에 주는 의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상세계인 게임의 경제가 실제 가치를 갖는 경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최근 게임 특화형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암호화폐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게임을 준비 중인 코드박스와 블록체인 기반 월렛 서비스 전문 기업 루트원소프트에 잇따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