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원, 한국팀 최초 '꿈의 자동차 레이싱 대회' 블랑팡 GT 아시아 투어 나서

      2018.04.13 15:13   수정 : 2018.04.13 16:04기사원문



세계 정상급 카레이스 대회인 블랑팡(Blancpain) GT 아시아 시리즈 대회에 국내 간판급 레이싱 스타 서주원(인디고 레이싱.23.사진)선수가 한국팀으로는 처음 출전한다.

'한국 최연소 포뮬러 파일럿' 타이틀을 비롯 '최연소 F1그랑프리 홍보대사' '한국인 최초 및 최연소 국제 카트(일본 코다시리즈)대회 우승'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서 선수의 이번 해외 출전은 지난 2015년 성인 무대 데뷔 후 3년만이다.

서 선수는 오는 14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같은 팀 선배 선수 최명길 선수와 한조를 이뤄 올 9월까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12회전을 거쳐 최종 왕중왕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 된다.

블랑팡 GT 시리즈에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아우디, 벤츠, 에스턴마틴 등 8개 이상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메이커가 참여하는데 서선수의 출전 차량은 메르세데즈 벤츠 AMG GT 를 기반으로 만든 튜닝카로 정해졌다.
이처럼 세계적 슈퍼카들이 겨루는 대회인 만큼 '투어링카의 F1 그랑프리'로 불리기도 한다.

서 선수는 특히 "인디고 레이싱팀은 국내 최고의 명문팀 답게 한국 자동차 경주팀의 뛰어난 팀웍 위상을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팬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하며 좋은 모습으로 보답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선수는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무리한 레이스보다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완주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꽃미남 레이서'로 통하는 서 선수는 최근 출연한 예능 방송 프로에서 저돌적 이미지로 '직진남'이란 별명을 얻으며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기업들의 후원도 이끌어냈다.

국내 윤활유 시장의 최강자격인 SK ZIC는 이번 서선수의 블랑팡 대회 차량 윤활유 지원을 포함, 후원에 나섰고 GST(Global Standard Technology)와 PF엔터테인먼트도 스폰서 계약을 마쳤다.

특히 어릴적부터 자동차 레이서 꿈나무로서의 한 길을 걷고 있는 서 선수의 도전 정신과 참신한 이미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레이스시장에 이미 엔진오일 공급을 하고있지만, 블랑팡GT에 참가하는 서 선수의 고성능 차량에도 SK ZIC 를 사용해 내구성 및 성능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이겠다" 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 선수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불모지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혁신과 도전 정신이 매우 뛰어나다"며 "한국인의 다양한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모터 레이싱의 기초인 카트에서 기본기를 쌓은 뒤 최고 단계인 포뮬러를 경험했고 중앙대 입학 후 성인 레이싱 무대에서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
서 선수는 2014년 '인디고레이싱팀' 에 입단 후 2015년에는 KSF 제네시스쿠페20 클래스에서 7라운드중 6라운드를 우승하여 역대 최초 시즌 승률 85.7% 기록 등도 보유하고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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