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 전 의원 "울산 북구 재선거 출마하겠다"

      2018.04.15 19:17   수정 : 2018.04.15 19:17기사원문

【 울산=최수상 기자】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는 울산 북구 주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자유한국당 박대동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사진)이 지난 2년간의 정치공백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보좌관의 월급을 상납 받아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이 지난 13일 무죄를 선고했다.

그 동안의 모든 오해가 불식되고 재기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 문제로 2년 전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되는 수모까지 겪었지만 당시 박 전 의원은 '선당후사' 즉, 당이 먼저라는 일념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마음속에 묻었다.


박 전 의원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고 그만큼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울산 북구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염원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울산 북구는 여전히 이념 논쟁의 중심에 서 있고 지역발전도 중단돼 있는 상태"라며 "주민들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북구의 길이 주민의 길이고 곧 나의 길'이라는 신념으로 주민들과 함께 울산 북구의 발전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썼다"며 "이후 인구가 급증하고 각종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불과 2년 만에 주민들의 자존감이 상실되고 공허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선거 도전을 통해 북구 주민들의 자존감을 되살리고 울산 보수진영의 결집과 활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둔다는 마음가짐이다.

공천 가능성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여전히 당이 우선이다. 북구 재선거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당의 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기준으로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울산 북구를 비롯해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10곳 가까이 재보선이 가능하다.
미니총선이 예고된 만큼 의석 1자리가 매우 중요해진 여야 정치권으로서는 박재동 전 의원이 확고한 출마 의지를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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