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교수 “남양주시 공무원 개인주의 탈피 저출산 극복 토대”

      2018.04.16 09:46   수정 : 2018.04.16 09:46기사원문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저출산 장기화를 막으려면 지역 특성과 연계한 인구 유지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개인주의가 저출산을 야기하는 만큼 남양주시 공무원부터 개인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태영 경희대학교 교수(행정학과)는 13일 시청 다산홀에서 남양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 인식 개선 강연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김태영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저출산 시대, 정부와 지방의 역할’이란 주제로 심각한 저출산 현상의 장기화가 야기하는 사회문제를 되짚어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김태영 교수는 일본을 포함한 유럽의 선진국이 경험한 인구 위기의 유형과 각 국가가 그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사례로 들며 인구문제가 곧 국가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 전체에 저출산 현상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공무원부터 인식을 바꾸어 변화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산가정 및 다자녀가정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지방자치단체도 각 지역 특성과 연계한 인구 유지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남양주시 공무원은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해 알게 됐다.
사회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한 남양주시 관계자는“인구문제는 특정 세대의 변화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가치관 형성기의 유아, 청소년기부터 성인, 노년세대까지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전 사회가 공감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3월 실시한 수동면 가양초등학교 인구교육을 시작으로 대상별 맞춤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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