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역 명문가 및 명예해병 선정

      2018.04.16 13:44   수정 : 2018.04.16 18:03기사원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왼쪽)이 지난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해병대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성백우 씨 가문에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을 선정했다.

1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3대이상 가족이 해병대에 복무했거나 복무중인 다섯 가문과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4명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중 성백우씨(80세 해병대 부사관 1기) 가문은 3대에 걸쳐 장교 3명, 부사관 2명, 병사 2명을 배출한 말 그대로 '뼛속까지' 해병대 가문이었다.

성 씨의 형 백현 씨는 해사 10기, 동생 대웅·철웅 씨는 각각 병 138기와 157기로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2대째인 성 씨의 아들인 기수씨(사관후보생 74기·순직)와 기태 씨(사관후보생 80기)도 해병장교로 복무했고, 손자인 성동영 하사(부사관학군단 2기)도 선대의 뜻을 이어 해병대에 복무중이다.

또 성씨 가문을 비롯해 이현직씨(84·해병 7기), 정흥길씨(82·해병 75기), 오하돈씨(79·해병 78기), 고(故) 이철우씨(해병 16기) 가문이 명문 병역가문으로 선정됐다.

명예해병에는 문형선 육군대령(51·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 이종한 연구원(60·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정희 씨(60세·해병대 6여단 민간 조리원), 방영팔 목사(62·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등 4명이 임명됐다.

이들은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명예해병에게는 임명장과 명예해병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수여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명예롭게 계승하는 선배와 해병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해병대가 69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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