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밸러스히어로', 250억 투자유치 성공
2018.04.16 11:59
수정 : 2018.04.16 11:59기사원문
밸런스히어로 시리즈 B2 투자사는 라인벤처스, 네이버, 신한은행, TS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앞서 지난 2015년에 본엔젤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 IMM 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밸런스히어로는 자체 개발 모바일 유틸리티 앱 ‘트루밸런스’를 인도에서 서비스 중이다. 트루밸런스는 선불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사용량 등 요금 잔액을 알려준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이용자 90% 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여 충전과 잔액확인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인도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3년 만에 다운로드 5000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PPI(Prepaid Payment Instrument·선 지급 결제 수단) 라이선스를 인도 정부로부터 발급받기도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인도에서 핀테크 플레이어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트루밸런스 앱에 탑재된 모바일 월렛 기능으로 리차지(충전) 할부, 전기, 수도, 케이블 방송 등 공과금 납부, 소액 대출, 개인 간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인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이번 시리즈 B2 투자 유치로 인도에서 적극적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트루밸런스 앱 유저들이 보다 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며 “내년 목표로 인도에서 모두를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탑 핀테크 플레이어와 앱 1억 다운로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초 데이터 분석 기업 ‘알렉스앤컴퍼니’를 인수하여 ‘데이터 퍼스트’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했고 올초에는 포스트 페이드(후불요금제) 기능을 탑재하여 단일 플랫폼에서 프리페이드(선불 요금제)와 같이 관리 및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 창업혁신기업 대표 중 하나로 초청되기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