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 도노세푸트로 인도네시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韓기업 맞춤형 지원, 동반자될 것"

      2018.04.19 17:15   수정 : 2018.05.13 0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베트남에 이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데에 있어 충실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남아 3국 투자 및 금융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리노 도노세푸트로 인도네시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사진)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현황과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역량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경제가 과거와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노세푸트로 행장은 "풍부한 인적자원과 지하자원,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개혁과 공공부문 지출 확대 등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국가경제 성장과 내수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것이 자명한 만큼 비즈니스 지대로서의 인도네시아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는 매년 올라 지난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세계 3위의 중산층 인구를 갖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경제 성장은 자연스레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인식을 우호적으로 바꾸고 있다. 도노세푸트로 행장은 "최근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신용평가사 3사 모두가 인도네시아의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한 후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도 19계단이나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한 사업 파트너로서 인도네시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신뢰할만한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노세푸트로 행장은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오랜기간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총 4조 루피아(300만 달러) 상당의 코모도 채권 최초 발행 시 공동 리드 주관사 및 공동 북러너(사무간사회사)로서 위임받았다"며 "2013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단독 국가신용평가 자문기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7년부터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수의 비즈니스포럼 개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지원, 유치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로 투자가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고객에게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한국기업들과 관련된 광범위한 자료와 현지에서 한국어 구사가 자유롭게 가능한 자문인력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더욱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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