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076.25원...전장보다 +0.45원

      2018.04.25 08:31   수정 : 2018.04.25 08:55기사원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장대비 0.45원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 수준에 머문 것에 연동돼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076.2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0원)를 반영하면 전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76.80원)보다 0.45원 오른 것이다.


미국 달러화는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심리적 저항선이 3%를 돌파한 이후로 유로/달러는 큰 움직임 없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전개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4개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엔화와 유로화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는 금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가 최근 4년 가운데 처음으로 3%를 웃돌았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는 차후 미국경제 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위기감보다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 자신감이 잘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주요통화 6개대비 달러가치)는 이날 0.05% 오른 90.8990에 호가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19분 전일보다 0.13% 떨어진 90.7799를 나타냈다.

한 외환 전략가는 "23일 외환시장에선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것이 달러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다만 이날 10년물 수익률이 3%를 웃돈 것이 달러 움직임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된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달러인덱스가 강보합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이날 소폭 떨어졌다. 유로화는 최근 내림세가 지속돼 2개월래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유로존 채권과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6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더욱 신중한 정책 기조를 내놓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 것에 또한 가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1월초 저점에 근접하자 하방 경직성이 나타났고 유로화 가치는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0.20% 오른 1.2232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24일 장에서 0.13% 오른 108.856엔에 거래를 마쳤다.
역내 달러/위안은 0.18% 하락한 6.3034위안에 거래됐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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