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니아, "보클로스포린 FDA 승인 받을 것"

      2018.05.07 14:19   수정 : 2018.05.07 14:19기사원문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의 캐나다 자회사인 오리니아가 난치병인 '루푸스신염'의 치료 신약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리차드 그릭만 오리니아 최고영영자(CEO· 사진)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개발중인 루프스신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은 현재 3상을 진행중"이라면서 "임상 3상 완료 후 최초의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루프스신염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업체인 오리니아는 일진에스앤티가 최대 지분인 15.9%를 보유하고 있다.



그릭만 CEO는 "루프스신염은 발병 후 빠른 시일내에 증상을 잡지 못하면 10년 후 장기이식이나 투석, 사망률이 90%를 넘지만 증상을 빠르게 잡으면 10년 후 생존률이 90%에 이른다"면서 "그러나 기존 루프스신염 치료제는 메스꺼움, 설사, 고혈압, 떨림, 전해질 교란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여성의 경우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다 임신을 하면 80~85% 비율로 기형아 출산율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보클로스포린은 임상을 통해 투약 환자중 70%의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고 복용했던 여성이 임신을 한 경우에도 기형아 출생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리니아는 주사제나 형태가 큰 제형으로 만들어졌던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클로스포린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했다.

임상 3상에는 전세계 200여곳 의료기관에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의대, 한양대 의대, 카톨릭대 의대 등 7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그릭만은 "2019년 4·분기 안에 임상 시험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다양한 기관과 투자자로부터 FDA 등록까지 필요한 현금도 확보했다.
안정적으로 신약개발을 마무리하고 2020년엔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클로스포린' 임상 2상 b에 참여했던 김연수 서울대학병원 부원장은 "보클로스포린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높고 스테로이드 사용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다"면서 "하루 2회 복용하는 친환자적 치료제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루프스신염 치료제 환자에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니아는 FDA로부터 국소사구체신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허가를 받았고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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