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가 빌 게이츠에게 “비트코인 하락베팅? 선물투자 가능”
2018.05.09 06:01
수정 : 2018.05.09 06:17기사원문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가상화폐공개는 비이성적인 투기성격이 강하다”며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비트코인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윙클보스 형제는 이날 늦게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할 쉬운 방법이 있다.
게이츠 대변인은 해당 트윗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CNBC 기자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3년4월 코인당 120달러씩 총 11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8일 가격을 적용하면 비트코인 투자액이 8억3417만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가상화폐거래소인 제미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제미니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CBOE 비트코인 선물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지난 주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자신이 주재한 2018년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쥐약(rat poison)을 제곱한 것만큼 치명적 존재”라며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비트코인을 폄하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월초 열린 밀컨글로벌 콘퍼런스 패널토론에서 “비트코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블록체인도 더는 가치가 없고 엑셀스프레드시트를 미화한 형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유명 인사들의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