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 해결 제일 시급"

      2018.05.10 17:53   수정 : 2018.05.10 17:53기사원문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정부가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동을 꼽았다.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 현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8~27일 37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1년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했다.

응답 중견기업의 50.1%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노동이라고 답했다. 산업(26.5%)과 수출(22.3%)이 뒤를 이었다.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는 35.5%가 동반성장이라고 답했다. 다음 규제 완화(24.9%), 신산업육성(18.3%), 노사갈등 해소(11.4%), 인재확보(9.8%) 등 순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가장 아쉬운 정책으로는 29.2%가 혁신 성장이라고 답했다.
반면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정책으로는 공정 경제(35.5%)가 가장 많았다.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육성정책인 '중견기업 비전 2280'에 대해서는 42.1%가 매우 또는 약간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혀 또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21.0%로 나타났다.

비전 2280의 세부 이행방안 중 가장 도움될 방안은 '수출 중견기업 정책금융 지원(30.8%)', '지역대표 중견기업 선정 및 지원(23.9%)', '유망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지원(23.3%)' 등 순이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활력을 확보하는데 경제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업종·지역별 근로시간 단축 차등 적용, 탄력근무제·유연근무제 확대 등 노동 정책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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