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두산매치 예선전서 최혜용.최유림.정연주와 대결

      2018.05.15 15:18   수정 : 2018.05.15 15:18기사원문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최혜용(28·메디힐), 정연주(26·SBI저축은행), 최유림(28·골든블루)을 상대로 KLPGA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추첨에서 상대 선수 3명을 뽑았다. 추첨은 64명의 참가 선수들을 4그룹을 나눈 뒤 A그룹에 속한 영구 시드권자와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 선수들이 나머지 3그룹에서 한 명씩 선수들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시드는 영구 시드, 메이저대회 우승자, 최근 일반 대회 우승자, 작년 상금 순위 순으로 정해졌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조 추첨 결과 이른바 '죽음의 조'는 없었지만 흥미로운 대진 결과가 나왔다.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수연(24)은 공교롭게도 한솥밥 식구인 김현수(26), 하민송(22)에다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모두 롯데 소속 선수를 뽑는 신기(?)를 발휘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7·SK네트웍스)은 안송이(28·KB금융그룹), 임은빈(21·볼빅), 홍진주(35·대방건설)를 조별 리그 상대로 뽑았다. 김자영은 “대회 최초 2연승과 3연패를 꿈꾸지만, 매치플레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에 '지현 시대'를 활짝 열여 젖혔던 김지현(27·한화큐셀)은 지현 트로이카의 한 축인 이지현(22·문영그룹)과 한 조에서 '지현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박신영(24), 박보미(24·하이원리조트), 박주영(28·동부건설)과 '박씨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비씨카드)는 이선화(32·올포유), 박성원(25·대방건설), 김수지(22·올포유), 작년 대세녀 이정은(22·대방건설)은 안시현(34·골든블루), 윤슬아(32·파인테크닉스), 박소연(26·문영그룹) 등 언니들과 일전을 치른다.


한편 대회는 16일부터 사흘간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녹아웃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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