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전문인력 양성 위해 특성화대학원 만든다

      2018.05.17 14:00   수정 : 2018.05.17 14:00기사원문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집중 양성을 위해 AI 특성화대학원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에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개최해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은 △초연결 지능화 △에너지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핀테크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이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 산업 활성화 △5세대(5G) 이동통신 등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AI 등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와 같은 초연결 지능화 선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음성인식 등 AI R&D에 지난해 2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16년 대비 75% 확대된 수치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278개사에 정부 R&D 기술이전과 개발 인프라를 지원했다.

이런 정책적 지원을 통해 AI 전문기업 마인즈랩은 음성인식 기술을 금융권 콜센터에 적용해 일자리가 3.7배, 매출액 2.7배가 증가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AI 번역 시스템을 고전 문헌 승정원 일기에 적용해 번역기간 27년 단축, 34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AI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언어·의료 등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2조200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AI 특성화대학원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데이터 구축 지원(20개사), 공공데이터 2만4000개 공개 등 양질의 데이터 인프라 강화와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산업별 실제데이터, AI 학습데이터를 전방위적으로 구축하고, 공공데이터의 원칙적 개방 등 공공·민간 데이터의 획기적 개방과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서비스를 전 세계에 시연했고, 핵심 원천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5G망의 효율적인 조기구축을 위해 필수설비 개방, 지자체 등의 시설 활용, 공동구축 활성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10년간 4000억원에서 최대 약 1조원의 투자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연결 지능화 DNA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마트한 세상을 실현할 것"이라며 "혁신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확산되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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